"코로나19 재확산에 편의점서 도시락 먹는 사람 늘어"
"코로나19 재확산에 편의점서 도시락 먹는 사람 늘어"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05.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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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간편식 매출 23%↑"
(사진=CU 제공)
(사진=CU 제공)

최근 이태원에 위치한 한 클럽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되면서 편의점 간편식 매출이 증가했다. 클럽 관련 확진자 중 다수가 20~30대 직장인 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이 사람이 몰리는 식당을 가기보다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매해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4~15일에 사무실이 밀집한 주변 점포의 도시락 등 간편 식품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22.6% 상승했다.

이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부분의 회사가 재택 또는 순환 근무를 도입함으로 인해 관련 매출이 10~30% 가량 줄었던 4월과는 대비된다.

종류별로는 샐러드가 27.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김밥(25%), 샌드위치(20.5%), 도시락(16.9%), 조리면(16%), 햄버거(15.2%), 주먹밥(14.9%) 등 순이었다.

특히 직장인 수요가 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간편식 매출 비중이 지난해 평균 34%에서 이달 40%까지 뛰었다. CU 관계자는 "잠잠해졌던 코로나 사태가 이태원 사례로 이달 들어 재점화되면서 직장인의 자체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에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의점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 또한 편의점 식품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른 먹을거리 상품들도 판매가 늘었다. 도시락과 함께 구매하는 라면은 매출이 12.4% 늘었고 국밥·덮밥류(20.1%), 즉석밥(15.5%), 육가공류(14%)도 증가세를 보였다.

BGF리테일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이태원 사태 이후 직장인 중심으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식당 대신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로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은 와인 및 화장품 같은 고가의 제품들과 생필품 등의 매출이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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