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풀리자 편의점 소비 증가... "고가상품 위주"
재난지원금 풀리자 편의점 소비 증가... "고가상품 위주"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05.18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와인·화장품 등 고가 제품 인기
마트 등에서 살 만한 '생활·가정용품' 매출도 증가
식료품에선 간편과일 매출 34.9%↑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지난 13일부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편의점이 시민들의 주 소비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매출을 전주 동요일(5월 6일~10일)과 비교한 결과, 일상 생필품과 장보기 관련 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고가 상품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남성용 면도기와 화장품이었다. 해당 기간 면도기와 남성화장품은 각각 45.2%, 48.1% 증가하는 등 큰 폭을 보였다.

아이스크림도 전체 11.3% 증가했는데, 그중 고가 아이스크림으로 불리는 나뚜루와 하겐다즈 등 매출이 21.6% 증가한 반면, 일반 저가형 아이스크림은 9.9%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류도 동일한 트렌드를 보였다. 해당 기간 전체 주류 매출은 7.5% 증가했는데, 고가 상품인 와인과 양주가 각각 17.2%, 12.8% 오르며 성장을 주도했다. 맥주는 8.3%, 소주·막걸리는 4.1% 늘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식료품에선 봉지면이 17.3%, 건강식품 15.9%, 간편과일 34.9%, 반찬 9%가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냉장식품과 냉동식품도 각각 10.3%, 13.8% 올랐다.

이들 상품들은 편의점에서 고가상품에 속하는 만큼 일상적 수요가 아주 크진 않지만, 재난지원금 사용으로 심리적 경제 부담이 줄어든 탓에 소비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샴푸, 비누, 칫솔 같은 생활용품들 역시 전체적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며 13.6% 늘었고, 섬유유연제 및 세제 등과 같은 가정용품도 24% 증가했다. 기저귀가 17.2% 증가한 것 또한 이색적인 현상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전국에서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상 생활 소비의 최접점에 있는 편의점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의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만큼 기본적으로 가맹점의 매출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인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주 수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