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담장 일부 철거… 장교숙소부지 개방
용산 미군기지 담장 일부 철거… 장교숙소부지 개방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05.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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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에 개방... 올 하반기 일부 시민에게 공개
▲ 용산공원부지 내 미군장교숙소 5단지 현황도. (사진=국토부)
▲ 용산공원부지 내 미군장교숙소 5단지 현황도. (사진=국토부)

정부가 서울 용산구 용산기지 내 미군 장교 숙소 부지를 국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용산 미군기지 담장의 일부를 철거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용산기지 내 동남쪽에 위치한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를 올해 하반기부터 국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며 "리모델링에 착수하기로 하고 우선 공사 차량 출입을 위해 담장 일부(15m)를 철거하고 진출입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군 장교숙소 5단지는 부지 약 5만㎡에 129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용 건물 16동과 관리시설 2동으로 구성돼 있다. 1986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았지만 옛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미군 장교 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운영해왔다. 지난해 말 미군의 임대 계약이 끝나 현재는 비어있는 상태다.

이번 개방 결정은 지난해 12월 열린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사항의 후속조치다. 당시 위원회는 서울 용산구 옛 주한미군 부지에 조성되는 용산공원에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군인아파트, 옛 방위사업청 등 약 60만㎡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북쪽의 남산과 남쪽의 한강을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한편, 공원의 접근성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용산기지 전체가 본격 반환되기 전이라도 우선 국민이 용산공원 조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부터 미군 장교숙소 부지를 국민에 개방하기로 하고 준비해왔다. 정부는 미군 장교숙소 5단지 일부 건물의 담장 일부(15m)를 철거하고 진출입로를 설치하고 전시관과 방문객 휴식공간, 회의장 등으로 개보수할 예정이다.

이 곳이 본격적으로 개방된 이후인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미군측의 출입제한 없이 자유롭게 방문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용산 미군기지 담장 일부를 최초로 철거한다는 점에서 용산공원 조성의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용산공원을 온전하게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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