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수로 텅비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수로 텅비어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4.17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운하가 텅텅 비었다.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최근 유럽우주기관(The European Space Agency)이 우주에서 1년 간격으로 촬영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위성사진을 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도시의 상징적인 수로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8일부터 이탈리아가 폐쇄조치를 발표한 이후,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항상 꽉 차있던 베네치아의 수로는 인적이 끊겨 거의 텅 비었다.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베네치아 수로는 관광객들이 밀려들어 곤돌라, 보트 운행 등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붐비는 것으로 유명하다.

CNN은 지난해 4월 19일과 올해 4월 13일 촬영된 이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이탈리아 도시의 주요 수로 내 보트 수가 얼마나 급격히 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2020년 4월 13일 촬영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위성사진(위), 2019년 4월 19일 촬영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위성사진(아래) (사진제공=유럽우주국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0년 4월 13일 촬영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위성사진(위), 2019년 4월 19일 촬영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위성사진(아래) (사진제공=유럽우주국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4월 베니스 대운하와 기우데카 운하에는 수십 척의 배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4월에 촬영한 사진에는 보트 수가 눈에 띄게 적어졌다.

또한 봉쇄된 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베네치아 사람들은 운하에서 물고기를 볼 수 있었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도 “베네치아의 거리와 운하는 부활절 동안 거의 비었다”고 전했다. 

와 쥬데카 해협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거의 비었으며, 베네치아에서 무라노섬을 향하는 방향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대형 크루즈선 두 척이 정박해 있던 부두 주변 역시 지금은 비어 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나라들 중 하나로, 미국 존스 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5,155명이고, 사망자는 2만1,645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