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짜 코로나19 환자 때문에 식료품 4,300만원 폐기
美, 가짜 코로나19 환자 때문에 식료품 4,300만원 폐기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3.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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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기침한 여성때문

미국의 한 여성이 식료품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행세를 하며 일부러 기침을 하고 돌아다녀 수만 달러 상당의 식품이 폐기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공=Gerrity's Supermarket 페이스북 캡처)
(사진제공=Gerrity's Supermarket 페이스북 캡처)

미국 CNN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한 여성이 펜실베니아주 하노버 타운쉽의 작은 식료품 체인인 ‘Gerrity's  Supermarket’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주요 방법 중 하나인 기침을 의도적으로 하며 돌아다녔다고 보도했다.

가게 주인인 조 파술라(Joe Fasula)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여성이 각종 농산물은 물론 빵, 고기 다른 상품들 앞에서 수차례 기침을 하는 등 ‘매우 삐뚤어진 장난(very twisted prank)’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Gerrity's Supermarket 페이스북 캡처)
(사진제공=Gerrity's Supermarket 페이스북 캡처)

결국 가게는 여성이 접촉한 3만5,000달러(약 4,300만원) 상당의 모든 식료품을 처분했으며, 여성이 다녀간 곳을 확인하고 소독을 진행했다.

가게 주인은 "식량 손실에 대해 정말 속이 메스껍다"면서 "음식이 낭비되는 것은 항상 마음 아픈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식량 공급의 안전성에 대해 걱정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그것은 더욱 불안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술라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이 벌인 이 사건은 직원들에게 왜 엄격한 안전 조치가 필요한지를 제대로 보여줬다“면서 ”긍정적인 것은 이로써 우리가 얼마나 고객들의 안전을 고려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노버 타운쉽 경찰은 연행된 이 여성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조사와 정신건강 감정 등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 테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법무부의 문서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생물학 작용제(biological agent)’의 기준을 충족하며, 이를 확산시키겠다고 위협하거나 ‘코로나19를 미국인에 대한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테러 위협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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