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4월 개학'에 올해 첫 수능 '모평'도 재조정
전례없는 '4월 개학'에 올해 첫 수능 '모평'도 재조정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03.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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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합학력평가 다음달 16일로... 6월로 예정된 모의고사 시행여부 미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됨에 따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역시 4월 16일로 미뤄졌다. 전례 없는 '세 차례' 연기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년이 치르는 교육청 주관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다음 달 16일로 2주 더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면서 "시험지 인쇄와 배송, 보안 등은 시행일 기준으로 일정 조정돼 시험 시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국 시도교육청들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고등학생 및 N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치르는 시험이다. 시험을 통해 학생들은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부족한 과목을 파악해 그에 맞는 수능 공부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단, 첫 학평은 고등학교 1·2·3학년만 치르고 N수생들은 6월 학평부터 치를 수 있다.

첫 학평은 이달 12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개학이 세 차례 연기되면서 19일로 미뤄졌고, 이후 또 개학이 연기되면서 4월 2일로 늦춰졌다가 3차 개학 연기로 2주가 더 미뤄졌다.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평 역시 반복된 개학 연기로 4월 8일에서 28일로 밀렸다가 5월 7일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도 예정대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이는 곧 수능 일정과도 연결된다. 학평이 줄줄이 연기되면, 중간고사가 학평과 겹치거나 몇 주 차이로 빠듯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학생들에게는 시험 부담이 가중되는 셈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7일 3차 개학연기를 발표하면서 "대입 일정과 관련해서 현실 가능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개학이 되는 것과 동시에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만, 고1·2 재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부산시교육청 학평은 6월 4일로 아직 변경되지 않았다. 평가원은 6월 학평에 대해 "현재로서는 바뀌지 않는다"며 "교육부와 평가원이 여러 가능성을 갖고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이후 예정된 학평은 부산시교육청 6월 4일(고1·2), 인천시교육청 7월 8일(고3), 9월 2일(고1·2), 서울시교육청 10월 13일(고3)이다. 6월 모의평가 시행 기본계획은 통상 3월 말에 수능 시행 기본계획과 함께 발표돼왔는데, 교육부는 올해 수능 기본계획을 예정대로 이달 말에 발표할지 다음 주중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능은 11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4월 6일 개학이 실제 가능할지 여부를 확정할 수 있고, 그래야 세부 학사일정도 구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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