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의심증세, 부루펜 복용 말라" 권고
WHO "코로나19 의심증세, 부루펜 복용 말라" 권고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3.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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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프로펜 또는 유사 소염제 코로나19 감염 악화 요인
자가 치료용으로 차라리 파라세타몰 복용 추천
간손상 원인 될 수 있어, '권장 투여량 염격히 준수'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세를 겪는 환자들에게 해열진통소염제 ‘이부프로펜(ibuprofen)‘을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부프로펜은 한국에서 ‘어린이 부루펜 시럽’이나 성인용 알약인 ‘부루펜 정’으로 알려진 해열진통 소염제의 성분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더가디언 등 외신 보도는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부프로펜이 특정한 상황에서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WHO 전문가들이 추가 사항을 권고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에는, 코로나19 자가 치료용으로 이부프로펜을 대신 차라리 파라세타몰(Paracetamol)을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물론 의료 전문가가 이부프로펜을 처방했다면 그때의 선택은 당연히 전문가에게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세타몰은 해열제 일종인 '타이레놀'의 성분, 즉 아세트아미노펜의 다른 이름이다.

WHO의 이번 권고는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이부프로펜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제가 코로나19 감염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트위터로 주의를 보낸 이후 나온 사항이다,

영국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은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제 때문에 특정 효소 작용이 촉진돼 코로나19 감염이 더 쉽게 발생하거나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가설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베랑 장관은 "열이 나는 경우에 파라세타몰을 투약하라"며 이미 소염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많이 투약할 경우, 간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권장 투여량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영국 BBC 방송도 영국 보건당국 또한 코로나19 의심증세와 관련한 일반의약품 권고를 최근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보건당국인 국민의료서비스(NHS)는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를 악화한다는 강력한 증거는 현재 전혀 없지만, 우리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전까지는 의사가 파라세타몰이 부적합다고 말하지 않는 한 코로나바이러스 증세를 치료하는 데 파라세타몰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BBC는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이 모두 독감과 같은 증상에서 해열작용을 하지만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는 천식,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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