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콧물이 흐르지 않는다?... '거짓 정보' 확산
코로나19는 콧물이 흐르지 않는다?... '거짓 정보' 확산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3.1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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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소금물로 예방 등 잘못된 정보 "무조건 믿지 말라"
스탠퍼드 병원 이사회 작성 주장... 스탠퍼드측 "사실 무근"

미국을 중심으로 잘못된 코로나바이러스 ‘자가진단법’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7일(현지시간) 지난주부터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등을 통해 사람들이 10초 이상 숨을 참는 것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는 거짓 정보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그들이 기침을 하지 않고 숨을 참을 수 있다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거짓 정보에서는 ‘스탠퍼드 병원 이사회’로부터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글의 사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리사 킴 스탠퍼드 의료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위험한’ 이 정보는 스탠퍼드 의학과 관련이 전혀 없으며 “불확실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스탠포드 대학 트위터 캡처)
(사진 제공=스탠포드 대학 트위터 캡처)

CNN은 이 정보에 포함된 모든 거짓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베일러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로버트 레가레 아트마르 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물을 마시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당신을 보호할 것이다.

더 규칙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면 바이러스가 기관을 타고 폐로 들어갈 수 있다고 거짓 정보는 말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목을 통해 위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누구나 최소한 15분마다 물을 마셔 산성이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트마르 박사는 이 접근법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어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로부터 나온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아트마르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효과가 있었다고 해도 우리는 입뿐만 아닌 코로도 숨을 들이마신다”면서 “그러므로 여전히 입을 통한 감염은 보호하고 코를 통한 바이러스는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에 소금을 타 마시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것이다

따뜻한 물에 소금을 녹여 마시면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정보는 제안했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의 데이터를 근거로 소금물은 “제대로 작동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아트마르 박사는 말했다. 사람들에게 따뜻한 물을 마시라고 권함으로써 물의 온도가 바이러스를 활성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라고 덧붙였다. 

▲10초간 숨을 참을 수 있으면 괜찮은 것이다

심호흡을 하고 10초 이상 숨을 참았을 때 기침, 불편함, 뻐근함 또는 팽팽함 등의 증상을 보이지 않고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폐에 섬유질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이는 기본적으로 감염이 없을 나타낸다고 정보는 제공했다.

아트마르 박사는 이것은 단순히 “맞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가 급성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심호흡을 하고 기침을 하지 않는 것이 힘들 수 있다”면서 “10초간 숨을 참을 수 있다고 해서 누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냥 그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콧물이 흐르면 단지 감기일 뿐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콧물이 없는 마른기침이기 때문에 콧물과 가래가 나오면 흔한 감기 증상일 뿐일까?

콧물은 독감, 알레르기 그리고 다른 질병의 증상일 수도 있다며 이것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아트마르 박사는 지적했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의 많은 환자들이 마른기침을 하기도 하지만 반면,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가래를 내는 생산적인 혹은 ‘습함’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면 무조건 폐렴에 걸리게 된다

정보에서는 이 바이러스는 기도와 폐로 유입되는 코의 유동체와 혼합되어 폐렴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러스가 먼저 목을 감염시켜 3,4일 동안 인후염을 유발한 뒤 코의 유동체와 혼합된다고 설명했다.

이것 또한 완전히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아트마르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의 시간 순서는 환자마자 다르며 모든 환자가 목이 아픈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목이 아픈 모든 사람에게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폐렴에 걸리는 것 또한 아니라고 주장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은 물에 빠진 느낌을 경험할 것이다

코막힘은 보통 종류와는 다르게 아예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물에 빠진 기분일까?

이는 완전히 거짓된 정보이다.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코에 전혀 감염되지 않았다”고 CNN에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입원할 때쯤 폐는 섬유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열이 나고, 기침을 할 때 쯤 병원을 찾는 경우, 폐는 대개 50% 이상의 섬유증을 갖게 되고 그것은 너무 늦었다고 알려졌다. 섬유증은 재생이나 반응 과정에서 기관이나 조직에 과도한 섬유성 결합조직이 형성되는 것으로 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폐에 돌이킬 수 없는 흉터를 남긴다.

이것은 완전히 틀린 정보이다. 아트마르 박사는 “이 거짓 정보는 극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섬유증은 소수의 환자들에게만 발병하고 80%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은 병의 가벼운 증상만을 경험하기 때문에 이것은 완전 잘못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트마르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일에서 14일이고 증상은 보통 5~6일 이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첫째 주에는 기침, 인후염, 발열,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소수의 환자만이 이주 째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경험하고, 섬유증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지만, 잘못된 정보의 확산은 위험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만약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읽고 들은 것이 맞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최선의 방법은 소셜 미디어가 아닌 질병통제예방센터나 지역 보건부에 확인하는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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