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 진단키트 주세요"... 해외서 '주문쇄도'
"한국 코로나 진단키트 주세요"... 해외서 '주문쇄도'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3.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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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개사 진단키트 수출용 허가 승인
기존 약 1~2일→6시간 이내 진단 가능
미국, 유럽 샘플 및 주문 크게 증가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진출하게 됐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7개사가 개발한 8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7개사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솔젠트, 피씨엘, 랩지노믹스, 캔서롭 등이다. 

이들 업체는 모두 코로나19 유전자 진단(RT-PCR) 시약 각 1개 품목을 허가받았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항체검사시약 하나를 추가로 허가 받았다.

식약처의 수출용 허가는 국내 보건당국의 수출 승인을 요구하는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로, 이후 각 수출 허가당국의 규정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는다.

최근 코로나19가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어 한국의 명품 진단키트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양성반응일 경우 SARS-CoV-2 유전자와 비교·분석기까지 약 1~2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국내 기업인 코젠바이오텍이 코로나19만을 특정해 진단할 수 있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진단키트를 개발하여, 기존보다 빠른 6시간 이내 진단을 할 수 있게 됐다.

유전자 진단키트 전문기업 씨젠은 지난 5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 국가들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주요국 가운데 진단키트 생산과 공급에 여유가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솔젠트 관계자는 “각국의 수출 문의가 많기 때문에 계속 샘플을 보내고 있고, 지난주부터는 주문과 함께 이번 주에도 몇 건의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국내 키트의 진단 부정확을 의심하던 미국에서도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주까지는 중동, 유럽, 아시아의 문의가 많았다면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 간담회 이후에는 미국에서의 샘플 요청도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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