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림픽 연기"... 일본 "예정대로 진행"
트럼프 "올림픽 연기"... 일본 "예정대로 진행"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3.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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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 제안에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13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패럴림픽상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여부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대회의 연기나 취소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7월 24일 개막을 위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 개최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냥 내 생각일 뿐이지만, 어쩌면 그들이 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면서 "관중 없이 하는 것보단 1년 미루는 게 나은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13일 도쿄증시 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중 한 때 1,800포인트, 10% 하락해 기록적인 폭락을 이어갔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최소될 경우, 일본 경제, 기업 실적 악화 등의 우려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3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도쿄올림픽 개최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일 정상이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전하면서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 진행을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 관중 개최 등에 대해서도 정부로서는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의 비슷한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언도 얻으며, 예정대로 7월에 안전, 안심할 수 있는 대회 개최를 위해 준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예정대로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도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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