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구했다"... 업체 9곳 생산 재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구했다"... 업체 9곳 생산 재개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03.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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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스크 필터 2차 출고조정 명령"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4.4톤 공급

국내 9개 마스크 생산 업체가 필터용 부직포를 긴급 수혈받아 공장 가동 중단을 가까스로 면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MB) 긴급수급조정조처에 따라 재고분에 대해 2차 출고조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엔 1차 출고조정 명령으로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4톤의 멜트블로운이 공급됐다.

이에 따라 멜트블로운 생산업체 C사가 보유한 장기 재고 물량 4.4톤이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된다. 9개 마스크 제조업체는 지난 9~11일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업체를 조사한 결과 멜트블로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업체로, 멜트블로운 재고가 거의 다 떨어져 주말이면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었다. 이들 업체는 출고조정 명령을 받은 물량이 이날 전달되면서 내일(14일)부터 마스크 생산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멜트블로운 필터는 보건용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여과 기능을 담당하는 필수 원자재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졌다. 중국이 마스크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의존하던 중소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생산 중단 위기에 몰렸다.

이밖에도 산업부는 멜트블로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 확대, ▲수입국 다변화, ▲설비 개선 등에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먼저 예비비 28억원을 투입해 다른 부직포 제조업체들이 기저귀, 물티슈 등 제조설비를 멜트블로운 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거나 노후 설비 개선을 도울 예정이다. 또, 미국 등으로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샘플 테스트와 해외 조달절차 간소화를 지원해 조기 수입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멜트블로운 생산·출고·판매 등 조정명령을 적기에 발동해 마스크 유휴설비를 최소화하고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현장점검반은 직접 현장에서 출고조정 명령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추가 조치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민관합동 소재·부품수급대응센터, 식약처와 함께 마스크 생산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해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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