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국 공기 깨끗해져" 나사, 위성사진 공개
"코로나로 중국 공기 깨끗해져" 나사, 위성사진 공개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3.0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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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인 우한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이산화질소 감소
확산 막기위한 공장 중단, 운송길 제한 등으로 인한 것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경기 침체와 관련하여 중국 상공에서 이상화질소(NO2)의 현저한 감소가 감지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중국 상공 위성사진에서 올해 1월1일~20일과 2월10일~25일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NO2)가 농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나사는 자동차, 발전소, 산업 시설에서 배출되는 유독 가스인 이산화질소(NO2)의 농도를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보면 중국의 대기오염 수준이 급격히 낮아졌으며,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와 일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많은 제조업체 공장 등의 가동을 중단했고 차량, 비행 등의 운송이 제한됐다.    

나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NO2 오염의 감소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 근처에서 명백하게 자타났지만, 결국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월 1일~20일 촬영된 위성사진(좌측), 2월 10일~25일 촬영된 위성사진(우측). 1월에 촬영된 황갈생 이산화질소(NO2) 분포가 2월에는 급격히 줄어든 모습. (사진제공=나사 홈페이지 캡처)
2020년 1월 1일~20일 촬영된 위성사진(좌측), 2월 10일~25일 촬영된 위성사진(우측). 1월에 촬영된 황갈생 이산화질소(NO2) 분포가 2월에는 급격히 줄어든 모습. (사진제공=나사 홈페이지 캡처)

나사가 촬영한 위의 위성사진은 자동차, 발전소, 산업 시설에서 배출되는 유독 가스인 이산화질소(NO2)의 농도를 보여준다. 1월 1일부터 20일까지(좌측)는 높은 이산화질소를 보여주지만, 2월 10일부터 25일까지(우측)는 이산화질소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대기질 연구원인 페이 류(Fei Liu)는 “특정 사건으로 인해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대기오염 수준이 이토록 감소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시작된 경기침체 때 몇몇 국가들에 비해 이산화질소가 점차 감소했지만,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서서히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사는 2020년의 이산화질소 감소는 중국의 춘절 기념행사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중국 대부분의 기업과 공장은 춘절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1월 마지막 주부터 2월 초까지 일을 쉰다. 

지난 2019 1~2월과 2020년 1~2월 중국 내 이산화질소 분포 비교 위성 사진 (사진제공=나사 홈페이지 캡쳐)
지난 2019 1~2월(위)과 2020년 1~2월(아래) 중국 내 이산화질소 분포 비교 위성 사진 (사진제공=나사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같은 기간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이산화질소 농도의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과거 관측(사진 위)에 따르면 대기 오염은 보통 이 기간 동안 감소했다가 춘절이 끝나면 오염도가 다시 증가하는 게 정상이었지만 올해(사진 아래)는 그 감소율이 과거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오염 감소율이 과거보다 올해 더 크고, 이 또한 더 오래 지속됐다”며 “전국 많은 도시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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