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속도 10㎞ 낮춰도 도착 시간 차이는 2분 미만
제한속도 10㎞ 낮춰도 도착 시간 차이는 2분 미만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2.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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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 같은 구간 통행시간·평균속도 측정
2021년 4월부터 ‘안전속도 5030’ 시행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하향해도 통행 시간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3개 구간에서 평균 10.7㎞ 거리를 총 4개의 시간대로 나누어 시속 50㎞와 60㎞로 주행한 결과, 걸린 시간의 차이는 평균 1.9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조사는 지난 1월 13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출근(오전 7시30분~9시), 낮(오전 11시~오후 1시), 퇴근(오후 5시30분~7시), 심야(오후 9시30분~11시) 시간대로 나눠 8차례 진행했다. 

같은 구간에서 제한속도를 각각 시속 50㎞와 60㎞로 주행했을 때, 도착지까지 걸린 통행 시간과 평균 통행 속도를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시속 50㎞로 주행했을 때 평균 통행 시간은 33.7분으로 시속 60㎞로 주행했을 때보다 평균 1.9분 더 걸렸다. 8차례 조사 가운에 각 구간 내 최대 통행 시간 차이는 평균 3.1분이었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공단은 일반도로에서 속도보다 교차로 신호대기와 주행차로의 차량 흐름이 통행 시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며, 실제로 모든 조사구간의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20㎞로 나타나, 제한속도를 낮춰도 실제 운행 속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19조 일부 개정에 따라 2021년 4월17일부터 전국적으로 일반도로에서의 통행 속도는 시속 50㎞ 이내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 정책의 도입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중앙버스전용차로 14개의 본선 128.8㎞과 연결구간 8.2㎞ 등 총 137㎞에 대해 제한속도 시속 50㎞를 표시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 2018년 8월 공단에서 조사한 ‘자동차 통행 속도별 보행자 충돌시험’ 결과에 따르면 충돌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60㎞일 때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은 92.6%이지만, 50㎞일 때는 72.7%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량 속도가 느릴수록 보행자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안전공단의 권병윤 이사장은 ”일반도로에서 제한속도를 낮춰도 주행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에 사고 위험은 크게 낮아진다“면서 ”2021년 4월 1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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