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24번째 선택은?... '보습 최강자' 피지오겔
LG생활건강의 24번째 선택은?... '보습 최강자' 피지오겔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02.20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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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 인수
14년 동안 24개사 인수... 총 '2조2300억원'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제공)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제공)

그간 다수의 '인수합병(M&A)'으로 LG생활건강의 덩치를 키워온 마이더스의 손 차석용 부회장이 이번엔 글로벌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피지오겔(Physiogel)'을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20일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 헬스케어 홀딩스를 대상으로 피지오겔 브랜드의 아시아 및 북미 지역 사업권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원화로 약 1923억원이다.

피지오겔은 독일에서 시작된 더마화장품 브랜드로 아시아와 유럽, 남미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어떤 타입의 피부에게도 잘 맞는다는 강력한 보습제로 알려져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차 부회장은 2007년 코카콜라 음료를 시작으로 대표이사로 재임한 15년 동안 24건의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회사 뉴에이본의 지분 100%를 1억2500만달러(약 14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10개월 만에 또다시 인수한 것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14년 11월 CNP코스메틱스(차앤박화장품)를 인수해 국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품었는데, 이번 인수로 국내 브랜드에 이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까지 품게 됐다. LG생건은 CNP를 인수한 뒤, 2019년 기준 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피지오겔 제공)
▲ 피지오겔 제품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뉴에이본에 이어 영미계 코스메틱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을 거점으로 삼아 주변 시장인 캐나다와 남미, 나아가 유럽을 비롯한 기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더마코스메틱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신뢰도가 높은 피지오겔 인수로 강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도 높은 실적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글로벌 1위 코스메틱 기업인 로레알의 더마코스메틱 라인은 2019년 전 세계에서 시장 전체 성장률 대비 2배(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정했다. 로레알의 대표 더마 브랜드인 라로슈포제도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이 10억 유로를 돌파했다.

지난해는 글로벌 4위 화장품 그룹인 에스티로더그룹도 한국 더마코스메틱 기업인 닥터자르트를 약 2조원에 인수해 국내 화장품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닥터자르트의 에스티로더 피인수는 아시아 뷰티 브랜드 최초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 인수였기에 뷰티업계의 큰 화제를 모았다.

급성장 중인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20년에는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피지오겔 인수 후, 더마화장품과 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자체 보유한 연구 및 생산 역량,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오겔을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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