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결합 766건... EU·미국서 국내기업 '눈독'
지난해 기업결합 766건... EU·미국서 국내기업 '눈독'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2.20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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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19 기업 결합의 주요 특징 및 동향' 공개
외국 기업의 한국 기업 결합 건수, 금액 모두 증가
유럽연합과 미국이 국내기업에 가장 많은 괌심 보여

지난해 공정위에 신고된 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가 766건, 금액은 448조4000억원에 이르러 12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국내 기업 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기업결합의 주요 특징 및 동향’ 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결합 건수는 766건으로 전년 702건 대비 64건 증가했고, 금액은 448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조 2000억원이 감소했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2018년에 비해 28건 늘어 598건으로 증가했고, 금액은 13조6000억원 감소한 30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172건으로 전년보다 27건 줄었으며, 금액도 전년대비 18조3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기업에 의한 전체 기업결합에서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차지하는 비중도 28.8%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반면 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한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 건수는 전년보다 55건 증가한 426건으로 나타났고, 금액 또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최근 4년간 증가 추세이며, 합작회사 설립 방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기업이 국내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575건으로 전년 대비해 21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25조9000억원으로 15조9000억원 감소했다. 동기간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23건이며, 금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2018년 대비 36건 증가한 168건을 기록했고, 금액은 24조6000억원 감소한 4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41건으로 전년보다 4건 증가했고, 금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기업을 인수한 외국 기업의 국적은 유럽연합(EU) 11건(26.8%), 미국 8건(19.5%)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어 중국 2건(4.9%) 등의 순이다. 
 
외국 기업이 외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127건으로 전년 대비해 32건 증가했고, 금액은 29조3000억원 감소한 408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외국 기업 간의 기업결합은 미국이 가장 활발했으며, 의약품, 정보 통신, 기계 금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 기업(대기업) 집단에 의한 결합 건수는 166건, 결합 금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42건, 금액은 9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사업 구조 재편 등을 위한 대기업 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69건, 결합 금액은 4조원으로 2018년에 비해 건수는 42건, 금액은 14조7000억원 감소했고, 이는 최근 3년 동안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공정위는 현재 배달앱(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 조선업(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분야 등에서의 대형 인수합병(M&A) 신고를 접수해 해당 기업결합에 대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 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영업 양수 및 합병을 활용한 기업결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올해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 및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재편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인수합병(M&A)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충실하고 심도 있게 기업결합을 심사할 예정"이라며 "경쟁 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제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정 기간을 제외하고, 가급적이면 20일 이내에 심사,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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