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마힌드라 사장, 면담서 쌍용차 지원 요청"
산업은행 "마힌드라 사장, 면담서 쌍용차 지원 요청"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01.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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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
"마힌드라, 쌍용차 회생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피력"
▲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대주주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 사장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에서 쌍용차에 대한 투자 의지를 밝히고 지원을 요청했다.

17일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에 따르면, 전날 16일 쌍용차 의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산은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은 마힌드라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마힌드라 사장이 쌍용차에 대한 투자 의지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힌드라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등으로 쌍용차의 영업실적이 악화됐으나, 대주주로서 쌍용차 회생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아울러 마힌드라는 직접 투자계획 외에도 쌍용차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쌍용차가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동참과 협조하에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사장은 1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를 살리기 위해 16~17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16일에는 평택 쌍용차 공장을 찾아 회사 및 노조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산은과 만나는 일정이었고, 17일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쌍용차의 회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지원 요청을 위해 인도에 위치한 마힌드라 본사를 방문했고, 마힌드라가 2300억원 규모 직접투자 등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산은도 쌍용차 회생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힌드라의 이번 지원 요청은 지난 2018년 한국GM이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정부와 협상한 끝에 산은으로부터 8100억원의 투자를 얻어낸 바 있어 해당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쌍용차는 작년 초 마힌드라가 500억원을 증자하고 산은이 1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을 해주는 등 지원이 있었지만, 적자가 심화돼 추가 자구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노사는 임원 감축, 상여금 200% 반납 등 쇄신안을 발표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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