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DB·현대, 명절 이후 자동차 보험료 3.3~3.5% 인상"
"KB·DB·현대, 명절 이후 자동차 보험료 3.3~3.5% 인상"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01.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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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필두로 DB 3.4%·현대해상 3.5%↑… 삼성화재 "최종 검토 중"
보험료 인상 시점에 신규 가입 또는 갱신人→ 예년보다 보험료 부담 커질 것

오는 29일부터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를 약 3.3~3.5% 인상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가 오는 29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각 3.5%와 3.4%로 인상률을 결정해 2월 초 인상에 합류한다. 다만 삼성화재는 보험개발원으로부터 보험료율 3.3%를 회신받고 최종 인상폭과 시기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는 오는 29일 책임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와 갱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평균 3.5% 올리기 위해 요율을 전산에 반영했다. DB손해보험도 내달 4일 책임개시일부터 보험료를 평균 3.4% 올린다. 손보 1위 사인 삼성화재는 인상 시기와 인상률은 미정이지만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KB손보는 보험료 인상과 별도로 우량고객에 대해 10%의 할인 혜택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보험료 인상은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보험사들은 당초 5%대 인상을 원했으나 금융당국이 제도개선에 따른 인하 효과와 자구 노력을 반영하라고 하면서 인상률이 3.5% 수준으로 정리됐다. 이에 업계는 이번 인상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자 규모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가 이미 1조 2938억원인데, 사상 최고를 보인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인 1조 5369억원(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손해율을 보면 가마감 기준으로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거의 대부분 손보사가 100%를 웃돌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데 들어간 사업비까지 감안하면 적자 규모는 더 늘어난다는 게 보험사들의 주장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이번 인상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숨통이 트일 정도"라며 "상황이 개선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사들이 자동차보험 인상에 나섬에 따라 중소형사들도 줄줄이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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