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최첨단 로봇 기술로 온라인 배송 빠르게
월마트, 최첨단 로봇 기술로 온라인 배송 빠르게
  • 남주현 기자
  • 승인 2020.0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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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알파봇(Alphabot) 홍보 영상 화면 캡쳐.
8일 월마트에서 발표한 알파봇(Alphabot) 홍보 영상 화면 캡쳐.

미국의 최대 식료품 유통 기업인 월마트가 온라인 주문 고객에게 식료품을 보다 빠르게 배송해 주기 위해 ‘알파봇(Alphabot)‘이라는 새로운 로봇 발표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날 미국 뉴햄프셔주(州) 세일럼의 월마트 슈퍼센터에서 2019년 중반부터 비밀리에 시험해온 온라인 주문 배송 플랫폼 '알파봇'을 공개했다. 알파봇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식료품을 자동으로 골라 선별해 포장하여 배송까지 하는 최첨단 로봇이다.

이 기술은 2016년부터 월마트와 협력해온 스타트업 '얼러트 이노베이션(Alert Innovation)'이 월마트만을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알파봇은 자체 규모만 약 8000피트(약 740여㎡)에 달하고, 약 20,000피트(약 1천858㎡) 규모의 소형 창고 안에서 가동된다. 이를 건설하는 시간만 대략 2년 정도가 걸렸다.

알파봇은 철제 트랙을 따라 운행하는 자율주행 카트로 상온 보관 식품, 냉동 제품 등 주문된 식료품을 찾아 지정된 작업장으로 가져간다. 이어 월마트 직원들이 주문이 정확한지 확인한 뒤 포장해 배송한다. 

월마트는 2만개 이상의 품목을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매점에서는 시리얼, 냉동 야채, 땅콩 버터 등 인기 있는 식료품들을 모두 비축하고 있다 전했다.

그러나 월마트 근로자들은 농산물과 신선식품 등의 신선도나 제품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상품을 계속해서 고를 예정이다.
 
월마트 측은 알파봇이 제품을 고르고 포장하는 시간을 단축 시키고 정확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런 재미없고 반복적인 업무를 기계가 처리하는 동안 직원들은 서비스와 판매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알파봇이 주문과정을 간소화하여 직원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월마트는 알파봇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된 제품을 배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면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줄고, 만약 고객들이 지금 당장 식료품이 필요한 경우에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식료품 판매는 특히 온라인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내 월마트의 식료품 매출은 56%를 차지하는 품목이다. 월마트는 최근 온라인 매출을 41%까지 증가시키는데 식료품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월마트는 유통업계 내 전통적 경쟁사인 코스트코, 크로거는 물론 2017년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를 인수해 식품 사업에 뛰어든 아마존과 점점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월마트는 앞으로 세일럼 매장에서 알파봇의 성능을 더욱 개선한 뒤 미국 전역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확대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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