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심각한 심혈관 질환 발생 시킬수도"
"전자담배, 심각한 심혈관 질환 발생 시킬수도"
  • 남주현 인턴기자
  • 승인 2019.11.08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로렌 월드 교수, 유럽심장학회에 연구 결과 발표

전자담배와 관련된 부상과 사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 사이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화학물질이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7일(현지시간) 유럽심장학회(ESC)가 발간하는 심혈관 연구(Cardiovascular Research) 저널에 발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지난달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해 폐 질환 관련 부상 및 사망자 발생으로 인한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 이후에 미국 연구팀에 의해 발표된 연구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Ohio State University) 로렌 월드(Loren Wold) 교수는 ”전자담배에는 무해한 수증기뿐 아니라 니코틴, 입자성 물질, 금속 및 향료를 함유하고 있다“ 며 ”대기오염 연구에서 미세한 입자가 순환기에 들어가 심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 마찬가지로 전자담배 데이터도 같은 결과를 가리키고 있다“ 고 말했다. 

월드 교수는 베이핑(Vaping-전자담배 기기로 향기 나는 수증기를 들이마시고 내뿜는 행위)을 할 경우 특정 성분들은 염증, 산화 스트레스, 불안정한 혈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초미세 입자성 물질(초미세먼지)은 혈전증, 관상동맥의 심장병, 고혈압과 연관있다. 일반 담배에서 발견된 니코틴 또한 혈압과 심박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자담배는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를 함유하고 있는데, 포름알데히드는 쥐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분류되고 심장 손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더욱이 박하, 사탕 또는 망고나 체리와 같은 과일 맛을 내는 향료제의 잠재적인 건강 위협성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알려져 있지 않다고 연구는 언급했다.

연구원들은 ”대부분은 구강으로 섭취했을 때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물질들이 베이핑을 통한 흡입으로 인체 전체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논문에서는 ”현재 연구 결과는 전자담배가 담배의 무해한 대안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며 건강 위험성에 대한 체계적인 실험과 프로파일이 자세히 확립될 때까지 전자담배 사용 또한 매우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담배 사용자 수는 2011년 700만 명에서 2018년 4,100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청소년층의 젊은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미국 질병본부(CDC)는 비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허가승인을 받지 않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